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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쑹의 벼농사 추수하는 풍경.(장님 코끼리 만지기)

by 에프링크 201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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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쑹의 벼농사 추수하는 풍경.(장님 코끼리 만지기)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는 이야기가 있다.
다리를 만진 장님의 코끼리 표현과, 꼬리를 만진 장님의 코끼리 표현이 다르듯 라오스에서 체험하고 눈으로 직접 보았다고 하지만 눈뜬 장님이란 말이 있듯이 이 역시 잘못 보았을 수 있음을 알았다.

 

우리나라는 논에다만 벼를 심는다.

라오스는 논벼는 물론 있고, 밭이나 산비탈 같은곳에 심는 벼도 있다.

 

 

어느날 누렇게 벼가 익은 벼를 수확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조그만한 낫으로 벼의 윗부분만을 잘라서 볏단을 묶고 있었다.

 

어린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나라도 예전에 이랬는데, 다만 벼의 밑둥을 자르고 볏단의  크기가 좀 컸다는 것만 약간 다르고 별 차이는 없어 보였다.

 

 

그 다음이 차이었다.

 

 

 

 

라오어 공부하다가 도와 주었기에 라오스어 회화책도 같이 놓고 한장 찍어 보았다.

정성들여 벼를 나무그늘로 옮겨 오더니 넓은 멍석을 펼쳐 놓고, 조그만한 막대기로 두드려 가면 타작을 하는 것이었다.

깜짝 놀랐다.

 

아니 이많은 볏단을 어느 세월에 다 타작하려고 재래식 탈곡기 조차도 없는 것일까?

혼자 의문을 가져가며 같이 타작하는것도 도와주었다.

그렇게 해서 가져가더니, 몇일있다 다시 와서 같은 식으로 타작을 해서 가져 가기에

 

아. 라오쑹들은 이렇게 타작을 하는 구나. 어떻게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라며 혼자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발이 먼 필요있나...... 애나 애 엄마나 다 맨발이다.
 

만약 내가 여기까지만 보고 다른곳으로 갔다면 나는 영원히 직접 눈으로보고 체험하고도 

라오스에 대해 잘못 알수 밖에 없는 장님에 불과했을 것이다.

 

"라오쑹들은 벼를 막대기로 두들겨서 타작 하더라."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도....

"먼소리야 내가 두눈으로 직접 보았대두..........." 니가 직접 봤냐?

라며 떠들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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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시끄러운 기계소리가 들리기에 달려가 보았다.

 

 

성능좋은 탈곡기가 타작을 하는 소리였다.

 

 

어....이건 또 머냐????

저번에는 왜 그랬지......

 

나중에 알고 보니....

라오쑹이 막대기로 타작한 것은 새로 농사지은 햅쌀을 먹으려고 급한대로 조금만 타작한 것이었는데 쥐뿔도 모르면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렇쿵, 저렇쿵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었으니, 사람은 역시 어리석은 존재인가 보다.

 

 

기계가 낡아 보이지만 성능은 제법이다. 볏단째 다 집어 넣어도 벼만 골나내고 나머진 잘게 썰어 바람으로 멀리 시원하게 날려 보낸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다. 수확한 벼를 팔면 운동화나 옷이라도 한벌씩 돌아가지는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일도와 주러 나온 라오쑹 처녀들...

 

살짝 고개돌린 아가씨가 "쑤아" 라는 20살 아가씨다.

다른 아가씨들 이름은 모른다. 그런데 왜 쑤아라는 아가씨 이름만 아느냐고 물어도 대답할 수는 없다.

 

살타는 것이 무서워서 완전 중무장을 해서 얼굴 한번 보기도 만만치 않다.

 

 겨우 한마디 아는 라오쑹어

 

"뇨썽" - 사바이디 - 안녕하세요.

 

하지만 내가 뇨썽 이라고 말해도 못알아 듣는다.

그럼 니가 말해 보라고 하면 뇨썽 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내가 뇨썽하면 못알아 듣고, 라오쑹이 뇨썽하면 알아듣는데 뭐가 다른건지 알수 있는 능력이 내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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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사랑 카페지기는 라오스 현지에서 직접 체험한 내용을 정리하여 글을 씁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아무리 직접 체험을 했다고 하더라도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겸허히 인정합니다.

 

사람이 사는게 다 이런것 아니겠습니까?

 

실수하는것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실수하고도 실수한것인지 조차 모르는 자만의 극치....

우리 모두가 경계 해야해야만 하는 생활의 지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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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머물면서 주변을 발길닫는 대로 걷기를 좋아하고, 사람이라도 만나면 말이라도 한마디 붙여보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듯이 잠시 주저않아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기 좋아하는 카페지기의 라오스 이야기 모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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